미국 아이 동반 여행 – 뉴 올리언스 2부

뉴 올리언스 시티파크 City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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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 동반 여행 – 뉴 올리언스 1부

다음 날 아침 분주히 준비를 마치고 시티파크에 다녀왔어요:) 이틀 째 날은 오로지 아이들을 위한 날이였거든요. 여행 전 뉴 올에 대해 찾아볼 때 많은 사람들이 시티파크를 방문했던데, 직접 가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북적북적한 프렌치쿼터에서 잠시 벗어나 자유롭게 뛰 놀수 있고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안정되고 참 좋았어요:)

뉴올리언스 시티파크는 뉴올리언스의 중심부에 위치한 공원으로, 약 160만평의 규모로 뉴올리언스의 대표 도시 공원이에요. 이 공원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뉴올리언스 다운타운 지역에서 흐르던 미시시피 강의 홍수를 막기 위해 건설되었다고 하네요:)

뉴올리언스 시티파크는 산책로, 자전거도로, 호수, 정원, 공연장, 등이 있어서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방문객들도 꼭 방문하는 파크라고 합니다!!!

아이들도 전 날 엄마, 아빠 손 꼭 잡고 좁은 스트릿과 광장을 걸어다니는게 꽤 힘들었나봐요. 맑은 하늘과 푸른 잔디밭에서 쉴 새 없이 뛰어다니고 꺄르르 꺄르르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자전거가 자주 지나가니 아이들을 잘 챙겨주세요:)

공원에 오리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오리배를 보니 마치 한강에 온 듯한 느낌이네요:) 저희는 오후 2시에 악어체험이 있어서 오리배는 패스했어요.

아이들이 한 곳을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찰칵. 이 때 옆에 계신 외국 분들이 오리들에게 빵조각을 주고 있길래, 저희 둘 째 아들이 “엄마~ 우리는 스낵없어? 나도 오리한테 주고싶어~” 라고 하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스낵이 있었지만… 나중에 아이들이 출출할 때 주려고 없는 척 하며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 음식을 주면 자생력을 잃기 때문에 그런 행위는 동물들을 위해서 하지 않는게 좋다라고 설명을 하는데… 그 말이 끝나자마자 그 분들이 “Do you want to try?” 라고 하시더라고요ㅎㅎㅎ 거절 할일 없는 저희 아들은 바로 “Yes,Ma’am~” ㅋㅋㅋㅋ 하고 싶은 건 해야하나봐요…

사진만 봐도 그 날의 평화로움이 전해지네요:)

New Orleans Museum of Art, NOMA

이 곳은 뉴올리언스 시티파크에 있는 “노마박물관” (New Orleans Museum of Art, NOMA)입니다. 이 박물관은 미술 작품과 전시를 통해 다양한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뉴올리언스에서 가장 크고 대표적인 미술관이라고 해요! 시티파크 내에는 멋진 조각상들도 많으니 천천히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노마미술관 입장료

  • 성인 $15
  • 어린이(7-12세) $10
  • 6세 이하 무료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하니 다들 참고하고 방문하시길:)

Insta-Gator Ranch & Hatchery

뉴올리언스의 대표동물인 악어를 못 본다면 정말 섭섭하겠죠:) 뉴 올에는 다양한 악어체험장이 있는데, 오랜 검색과 후기를 찾아본 끝에 Insta-Gator Ranch & Hatchery로 결정했어요. 그 이유는 로컬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장소라고 하더라구요:) 결론은 너무 만족이였고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클릭)

요금은 어른은 $19(노인 또는 미군 $17), 아이는 $13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체험했던, 아기 악어 손으로 잡기 체험이나, 사진찍기를 추가한다면 각각 Add-on으로 개인별로 $5씩 더 구입을 하셔야합니다.

즉, 앞에 소개해드린 금액에서 $10가 추가되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를 또 언제 와볼까하는 생각에 두 개 다 추가했답니다.

시티파크에서 Insta-Gator Ranch & Hatchery가는 길에 아주 긴 다리가 나오더라구요! ‘Twin Span Bridge’라는 다리인데, 어찌나 긴지… 다리 길이를 찾아보니 총 길이가 약 23.87마일 (약 38.42km)로 !! 미국에서 가장 긴 다리라고 하네요.

그룹투어를 신청한 인원들이 입장시간에 맞춰 오피스에서 기다리면 패키지에 맞는 팔찌를 받고 입장 전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입장합니다:) 두근두근

선생님이 정말 친절하고 재밌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아이들의 두서없는 질문에도 정성껏 답변해주시고ㅎㅎ 악어에 대한 설명을 마치면 악어에게 먹이를 주러 이동합니다. 악어의 밥은 바로바로!!! 마쉬맬로우ㅎㅎ 근데 악어들이 의욕이 없더라구요:( 투어신청을 했지만… 기력없는 악어를 보니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ㅜㅜ

악어잡기 체험! 이 때는 안전을 위하여 테이프로 악어 입을 감고, 악어를 잡는 방법을 배운 후 체험이 시작됩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인데! 눈 앞에서 보고 만져도 신기하더라구요ㅎㅎ 20분 정도 체험 했던 것 같아요:)

두 살 생일을 앞둔 악어와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고나면 체험이 끝이납니다!만족스러웠던 악어체험!

일정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Lake Pontchartrain Causeway다리를 지나려는데 입구에서 통행료를 받더라구요. $5 이고 현금만 가능해요. 남쪽에서 북쪽으로 넘어갈 때는 통행료가 없는데,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갈 때는 반드시 통행료를 내야만 다리를 통과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저희는 이 날 현금이 없어서 다리를 지나지 못하고 오피스로 갔는데 하필 현금인출카드도 안 챙겨오는 바람에… 정말 난감했었어요:(

오피스 직원은 신분증이랑 카드챙겨서 근처 은행에서 돈 뽑아오라는 말 밖에… 그래서 그냥 돌아가자고 결정을 내렸는데, 어떤 미국인 아저씨가 급하게 뛰어서 오시더니 5불을 주고 가시더라구요…ㅠㅠ

너무 갑작스럽고 놀라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타국에서 이런 선행을 받아보니 더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저희가족은 저희를 도와주신 그 분을 아마 다시는 볼 수 없겠지만, 저희 가족도 도움이 필요한 다른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미국 시골인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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