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 동반 여행 – 플로리다 펜사콜라 비

뉴 올리언스 포보이 맛집

뉴 올리언스의 다음 일정인 펜사콜라 비치를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포보이를 먹기로 했어요:) 포보이(po’boy)의 유래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에 따르면 1920년 세인트 클로드 애비뉴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벤자민 마틴과 클로비스 마틴 형제에게서 시작됩니다. 과거 전차 운전사로 일했던 두 형제는 전차 운전자들의 파업이 일어났던 1929년에, 실직한 노동자들을 위해 바게트빵에 로스트비프를 넣은 샌드위치를 만들었고, 이 샌드위치를 노동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고 합니다. 포보이(po’boy)의 시초 이름은 ‘Poor Boy’로 노동자들을 비롯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음식으로 취급되어 불리게 되었고, 현재는 po’boy로 줄여 부른다고 합니다:)

미국 아이 동반 여행 – 뉴 올리언스 1부

미국 아이 동반 여행 – 뉴 올리언스 2부

po’boy는 바게트 안에 새우, 굴, 가재, 햄, 치즈, 로스트비프 등 다양한 식재료를 넣어 만든 음식인데요! 프랑스식 바게트 빵이 사용되는 이유는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베트남의 반미” (Banh mi)가 생각나네요:)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반미가 포보이보다 더 다채로운 맛을 가졌다고 해요. 아무래도 향신료?의 이유로 풍미가 좋다고 하네요.

저희는 일찍 펜사콜라로 넘어가야했기 때문에 오픈시간에 제한이 많았어요. 대게 프렌치쿼터에 포보이 맛집이 많았고, 그 곳들의 오픈시간은 일러도 11시였죠:( 마침 최근에 생긴 가게인데 오픈시간도 이르고 후기도 좋아서 고민 없이 들렀답니다.

여기 로컬 맛집이였어요:) 근데 현금결제만 가능합니다ㅎㅎ 저희는 사장님의 추천으로 로스트비프, 미트볼, 오이스터 이렇게 주문했어요. 이 날 쉬림프를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이 날 쉬림프가 안된다고 해서, 오이스터로 주문했네요.

오이스터 추천 추천! 꼭 오이스터 드셔보세요. 굴튀김 정말 맛나더라구요:) 포보이 투고 하고 맞은편의 카페에서 커피 주문해서 펜사콜라로 출발!!!

펜사콜라

펜사콜라의 백사장이 너무너무 그리웠어요. 재작년에 방문하고 난 후에 늦지 않게 또 들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와보니 정말 좋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이런 백사장이 없어서 그런지 더욱 더 동화 속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착한 날 오후의 날씨는 그닥 좋지 않아서, 짧게 1시간 정도만 해변에서 놀기로 했어요:) That Perfectly sandy spot을 찍고 가시면 작은 파킹랏이 나오고, 만차인 경우에는 조금 더 가시면 갓길에 주차 된 차들이 보일거예요. 저희는 잠깐 바다만 보고 나올거라 갓길에 주차를 했습니다.

펜사콜라 비치
바다 노래를 부르던 우리 아들:)

에메랄드 빛 바다색이 참 아름다웠어요.

저희 이 날 물고기떼도 보고ㅎㅎ 너무 귀한 경험했네요

한 시간 정도 발 담그고 노니 금방 추워져서 숙소로 갔어요! 바다 가까이 살고 싶네요:)

프라이빗한 해변 Langdon Beach

이 곳은 애뉴얼패스(내셔널파크 프리패스)가 있는 인원만 입장할 수 있는 국유림 해변이에요:) 오피스에서 애뉴얼패스를 보여주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1년이 지나서 일회성 요금으로 지불하고 입장했어요! 일회성 입장료는 차 한 대당 $25이고 일주일동안 진입이 가능합니다. 애뉴얼패스는 1년에 $80입니다. 랭던 비치는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오랜시간 놀 분들은 랭던비치를 추천해요!

너무 그리울 것 같은 새하얀 백사장:)

이 날 날씨는 굉장히 좋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이들을 바다에 못 들어가게 했어요. 그래도 모래놀이 오래 하다가 숙소로 가기전에 20분 정도만 물놀이를 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아주 행복해했답니다!

해질녘이 되니 더 아름답네요:)

펜사콜라를 끝으로 이 번 여행을 잘 마쳤습니다. 텍사스에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루이지애나주 여행에 펜사콜라까지 함께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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