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댈러스 공항 귀국 노하우 (KE032 댈러스 포트워스 DFW – 인천 ICH)

1. 미국 텍사스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 (DFW) 안내

공항 내 지도(터미널)

개요

텍사스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Dallas Fort-Worth International Airport)은 텍사스를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 미국 내에서는 두번째로 큰 공항이며, 전세계에서는 세번째로 큰 공항입니다. 또한, 미국 대표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본사가 위치한 공항이기도 하여, 아메리칸 에어라인(AA) 마크를 달고 있는 항공기들이 많이 보입니다.

지정학적으로도 미국의 남중부쪽에 위치하고 있어, 미국 국내선이 기항하는 대부분의 공항들과 연결되어, 환승객들이 많다는 것도 큰 특징입니다. 터미널은 A부터 E까지 다섯 개의 터미널이 있으며, 위의 참고 지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각 터미널의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A~C, E 터미널은 아메리칸 에어라인 및 미국 국내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국내선용 항공기들의 터미널로 사용되고 있으며, D 터미널은 대한항공과 같이 미국 기준 외국으로 출발하거나 외국에서 도착하는 항공기들의 터미널로 사용됩니다. 즉, 한국으로 귀국하는 국민분들께서는 일반적으로 터미널 D에서 항공기를 탑승할 가능성이 99%라고 할 수 있습니다.

터미널 간에는 약 10분에서 15분간격의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자가용이 있는 사람들은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각 터미널마다 전용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으니 DFW 공항에 자동차를 가지고 초행길에 오르는 분은 다음 섹션을 집중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톨게이트 입장 관련 주의사항

공항은 남쪽(주로 칼촌 또는 웨이코에서 공항으로 올라가는 경우) 또는 북쪽에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만나게 되는 것이 공항 톨게이트인데(위의 참고 사진에서 톨게이트 분기점 마크를 주의깊게 보세요.), 무심코 톨게이트가 아니라 외곽 도로를 타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제 친구 가족이 한국에서 놀러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저는 칼촌에서 친구 가족을 픽업하기 위해 두시간 정도를 여유있게 도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출발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톨게이트를 입장해야만 터미널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하지 못했었죠. 그래서, 톨게이트에 들어가지 않고 외곽도로를 타버리는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실수 때문에 남에서 북쪽, 북쪽에서 남쪽, 외곽도로만 타고 빙글빙글 DFW 공항 내부로는 진입하지 못하고 한시간 이상을 돌았습니다. 친구 가족은 예상 도착시간보다 일찍 도착하게 되어, 저를 두시간 가량 기다리게 되었죠. 친구가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더 초조한 나머지 톨게이트쪽까지 내려갈 생각을 안하고, 안쪽에서만 외곽도로로 유턴을 하면서 돌았습니다.

정말 답답한 것이 바로 옆 도로는 내부 도로라 2미터도 안되는데 톨게이트로 들어가지 않으면, 그 도로에는 절대로 갈 수가 없다는 점이었죠. 우여곡절끝에 톨게이트까지 내려가서 결국 톨게이트를 타고 들어가 친구 가족을 픽업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친구 가족은 미국에 놀러와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만약 제가 이것을 출국하는 날 새벽에 겪었다면 정말 당황했을 것 같아요. 꼭 톨게이트로 들어가셔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셔야겠습니다.

<또 하나의 팁>

저의 경우 칼촌에서 차량을 렌트하고, 이를 공항에서 드랍하는 방식으로 렌트카를 이용했습니다(One way). 그렇다보니, 짐을 가득 실은 렌트카를 가지고 공항으로 들어가서 호텔에 짐을 드랍하고, 다시 렌트카를 몰고 공항 톨게이트 외부에 있는 렌트카 반납 장소에 차량을 드랍했었죠. 

이 상황에서 차량을 끌고 나가시면, 톨게이트 비용을 결제하셔야 합니다. $6 정도로 그렇게 큰 비용은 아니나, 다음 섹션에서 소개해드릴 공항 터미널에 위치한 호텔에서 묵으실 경우, 로비 리셉션 데스크에서 톨게이트 티켓(공항 내부 진입시 기계에서 발급)에 스탬프를 받으시면, 톨게이트에서 나갈 때 무료로 나갈 수 있습니다.

렌트카 반납 위치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지도에서 가장 아랫쪽 분기점 마크 우상단에 위치한 건물을 찾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렌트카 반납 위치에서 터미널로 돌아오실 때는 셔틀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셔틀버스는 무료입니다!

2. 추천 숙소

그랜드 하얏트 DFW에서 창 밖을 바라보는 아이들

그랜드 하얏트 DFW (Grand Hyatt DFW)

터미널 D 내부에 위치한 호텔로, 다음날 오전에 귀국 비행기를 타는 가족이라면 강력히 추천드리는 호텔입니다. 장점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일단, 호텔이 터미널 건물 내부에 있고, 에스컬레이터 또는 엘레베이터로 바로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서두를 필요없이 정말 편안하게 체크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또한, 공항에 위치하는 호텔이다보니 호텔 창밖으로 보이는 광경이 아주 끝내줍니다. 비행기들이 날아오르고 착륙하는 것이 실시간으로 보이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자동 암막커튼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 암막모드로 변경시 외부에서 빛이 전혀 새어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밤에 애들 재워놓고 커튼을 올리니 반짝반짝 아름다운 공항의 야경이 펼쳐집니다.

이것은 직접 보지 않으시면 설명이 어렵습니다. 밤 늦게도 비행기가 다니지만, 방음이 철저해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고요.

<호텔 방 관련 강조사항>

일부 리셉션 데스크 직원의 경우, 별도로 요구하지 않으면 저층 구석진 방을 주는 경우가 있더군요. 다행히 저희 가족의 경우 6층 중앙 방을 받아서 꽤 높은 곳에서 공항을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층을 받을 경우에는 창문 커튼 개방할 경우에 터미널 지붕(반짝반짝한 은빛 스테인레스 재질)만 보입니다. 미국에서의 귀국 전날 밤은 아름다워야 하니, 꼭 직원에서 최소 5층 이상의 방을 요구하시고, 공항 외부가 아니라 내부(활주로 방향)을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호텔이 공항 터미널 내부에 있다보니, 식당 옵션이 호텔 레스토랑만 있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우버 잇츠 등 배달 음식을 고려했으나, 전혀 안되더군요. 앱을 켜도 가능한 식당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렌트카를 아직 반납하시지 않았다면, 렌트카로 저녁을 공항 외부에서 사온 다음 렌트카를 반납하시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마지막 날이고 하니, 호텔 룸서비스로 음식을 4개 정도 시켜서 먹었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팁 포함 $120)

하얏트 리젠시 DFW (Hyatt Regency DFW)

터미널 C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그랜드 하얏트보다 1박 당 평균적으로 약 $30~50 정도 저렴한 편입니다. 학회를 이 곳에서 많이하는 편이라, 일반적으로 이 호텔을 이용하는 한인분들은 학회때문에 방문하십니다.

3. 귀국 항공편 이용 시 노하우 및 팁 (대한항공)

터미널 D 내부 지도

위의 사진에서 보시면 대한항공이 터미널의 가장 아랫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항 안에서는 출입문을 좌측에 두시고 터미널 끝까지 걸어가시면 가장 끝 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한항공 KE032는 현지 시각 오후 12:10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체크인은 출발시간으로부터 약 3시간 전인 9시 40분부터 시작했습니다. 아직 대한항공 체크인 직원들이 도착하지도 않았는데도, 8시 반부터 빨리 오신분들은 줄을 서있기 시작하셨습니다.

2세 미만의 영유아가 있는 분들은 체크인을 미리 하실 수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오토 체크인(출발 48시간 이내에 신청하고, 24시간 이내가 되면 자동으로 체크인을 하는 기능) 또는 사전 체크인(24시간 이내에 신청하여, 체크인을 하는 기능)을 신청하시는 게 출발하는 당일에 편하게 출국장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모두 2세 이상이라 사전 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아무도 줄 서있지 않은 수하물 드랍(백 드랍) 전용 라인을 통해 수하물만 드랍하고 출국장으로 먼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체크인이 시작된 지 10분 여가 지난 약 9시 50분 쯤이었는데, 다른 일행들은 비슷한 시간에 왔지만, 앞서 줄 서있던 사람들 때문에 저희 가족보다 약 1시간 늦게 출국장으로 들어왔습니다.

핸드폰으로도 간편하게 체크인을 신청하실 수 있으니, 무조건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4. 큐 코드(Q-Code) 방역 체크인

출국 전에 메일을 받아서 대한민국 입국 시 보다 빠른 입국을 위해서 미리 관련내용을 작성해서 개인별로 큐알 코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었습니다.

하지만, 입국 시 전혀 확인하지 않더군요.


이상으로 DFW 공항에서 KE032편을 타고 인천(ICH)으로 귀국하는 것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이 포스트가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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